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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 홋스퍼 FC에 대해 알아보자

하재_0 2024. 1.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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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럽의 반열에 오른 토트넘 홋스퍼 FC

 

오늘 알아볼 팀은 손흥민 선수의 팀 토트넘 홋스퍼 FC입니다.

토트넘이라는 팀은 이영표 선수, 손흥민 선수 이 두명이 뛰었던 그리고 뛰고 있는 팀입니다.


1. 토트넘의 역사

 

영국 잉글랜드의 프리미어 리그 소속 프로 축구단. 연고지는 런던, 홈구장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다.
애칭은 스퍼스(Spurs) 1882년 창단되었으며, 토트넘에 소재하고 있는 화이트 하트 레인을 2017년 5월 14일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이후 2019년 4월 3일부터 같은 자리에 세워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새로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 최고 성적은 2016-17시즌 2위, UEFA 챔피언스 리그 최고 성적은 2018-19시즌의 준우승이며 UEFA 유로파 리그 초대 우승팀이다. 또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을 13번이나 최다 배출한 명문 클럽이다.


2. 토트넘의 기록

 

현재 무관 귀신이라 놀림당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과거엔 토트넘도 우승 트로피를 상당히 많이 들었던 팀이다.
실제로, 영국 축구단 최초의 유럽대항전 우승이라는 UEFA 위너스컵도 들었으니까 말이다.
프리미어리그 창단 이후 토트넘의 기록은 아래와 같다.

프리미어리그 (2회) : 1950-51, 1960-61
FA컵 (8회) : 1900-01, 1920-21, 1960-61, 1961-62, 1966-67, 1980-81, 1981-82, 1990-91
EFL 컵 (4회) : 1970-71, 1972-73, 1998-99, 2007-08
FA 커뮤니티 실드 (7회) : 1921, 1951, 1961, 1962, 1967, 1981, 1991
UEFA 챔피언스리그 : -
UEFA 유로파리그 (2회) : 1971-72, 1983-84

구단 자체의 트로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2000년대 이후 트로피라고는 EFL 컵(리그컵) 1개뿐이라 해외 축구 팬들에게 많은 놀림감이 되고 있다.


3. 토트넘의 손흥민

 

2015년 8월 28일. 이적료 3,000만 유로를 (한화 408억 원)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 FC와 5년 계약을 확정 지으면서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토트넘전에 뛰었던 독일(함부르크,레버쿠젠)에서는 165경기 49골 13도움이라는 어린 나이치고는 상당히 준수한 스탯을 보여줬던 부분인지라, 이적료와 팀 내 연봉 또한 꽤 높았다.
하지만, 너무 높은 기대치에 대한 문제였을까 ?
손흥민의 첫 시즌은 제2의 솔다도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좋지 않았다.
물론 시즌 초반과 후반에는 그래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고, 실제 외신 기자들 또한 쓸만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공격수라는 포지션으로 많은 골을 넣지 못했고, 이적료 대비 활약이 저조했다는 평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시즌이 끝나고, 손흥민은 독일로 돌아갈 준비를 했고 그 팀은 VfL 볼프스부르크였다. 
이적이 거의 확실시되다시피 했는데, 포체티노는 손흥민을 믿는다면서 잔류하도록 설득했다.
이 설득이 지금의 손흥민을 만들었고 전설을 써 내려간 첫 번째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이후 손흥민은 전 시즌보다 훨씬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16~17시즌 전설의 DESK 라인이 제대로 가동이 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16~17시즌 47경기 21득점 7개의 도움을 하였고, FA컵은 득점왕을 차지하였다.
이후 아쉬운 시즌도 있고, 준수한 시즌들도 많았으나 손흥민의 커리어 하이이라고 말하는 시즌이 찾아왔다.
바로 20~21시즌 무려 51경기 22골 17개의 도움을 주며 괴랄한 스탯을 보여줬다.
당시 아시아인 최초로 PFA 올해의 팀에 선정이 되었다.
그리고 21-22시즌 또한 무서운 활약을 지속해서 이어 나갔다.
45경기 24골 8도움으로 손흥민은 개인 통산 첫 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게 된다.
다음 시즌인 22~23시즌에는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고, 이때 국내 팬들은 이제 손흥민은 에이징 커브가 왔다는 식으로 평가하였고 실제로도 49경기 14골 6도움으로 기존 손흥민이 보여줬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외곽에서는 새로 부임한 콘테 감독의 전술과 상반되는 플레이스타일이다 라는 이야기도 물론 존재한다.
그리고 23~24시즌인 현재 20경기 12골 5도움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만일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도 부진했다면, 콘테 감독의 전술과는 상관없이 본인의 폼이 떨어졌다고 생각했을 텐데 신규 감독이 부임하고, 해리 케인이 떠난 팀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은 후 더욱더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4. 토트넘의 레전드

 

냉정하게 토트넘의 레전드의 엄청 유명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진 않다.
구단의 역사가 짧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가장 축구의 열기가 뜨거웠던 90~10년도까지 토트넘의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했기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레전드들은 많이 없다.
레전드들을 뽑는 기준을 궁금해할 수 있는데, 레전드라 함은 대게 원클럽맨 혹은 해당 팀에 대한 애정도 마지막은 정말 잘했는지 이 정도가 될 것 같다.
우선 토트넘의 앰버서더이자, 유소년부터 시작해서 토트넘의 원클럽맨이었던 레들리 킹이 있다.
좋은 신체 조건과 뛰어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으나, 유리 몸 즉 부상이 아주 많이 잦은 수비수라서 가진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선수다.
두 번째로는 지미 그리브스다.
토트넘의 지역 라이벌 구단인, 지미 그리브스는 웃기게도 첼시 유소년팀 출신이지만 실제로 본인의 기량을 만개한 것은 토트넘에서 만개했다.
지미 그리브스는 토트넘에서만 9년가량 266골을 넣으며 원래 역대 최다 구단 득점자였으나, 해리 케인에게 밀리며 2위가 되었다.
세 번째는 해리 케인이다.
해리 케인은 말할 게 있나, 국보급 그리고 세계에서 손에 꼽는 스트라이커라 해도 무방한 선수이다.
토트넘에서만 430경기 280골을 넣었고, 현재 독일에서도 미친 듯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재밌게도 토트넘에선 손흥민과 같은 팀, 뮌헨에서는 김민재와 같은 팀이라는 게 상당히 재밌는 소식이다.
그 밖에 이젠 떠나버린 주장 위고 요리스, DESK 라인의 핵심 에릭센, 다시 돌아왔던 가레스 베일, 로비 킨, 모드리치 등이 있다.
물론 이 외에도 에런 레넌,베르바토프,저메인 데포, 등이 있으나 오랜 시간 있지 않았거나 활약이 다소 아쉬웠던 선수라 레전드 반열에 들긴 어려울 것 같다.


5. 토트넘의 라이벌

 

토트넘의 라이벌에는 첫 번째 글의 주인공이었던 아스널이 있다.
맨유와 리버풀만큼 험악한 원수 관계이자 서로를 매우 경멸하고 이기고 싶어 하는 프리미어 리그 전통의 라이벌. 노스웨스트 더비, 맨체스터 더비, 머지사이드 더비와 같이 프리미어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이며, 공격적이고 빠른 경기가 치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팀의 팬덤은 극성이기로 유명한 데다 거의 공식적인 라이벌 관계이기 때문에 경기가 있는 날이면 팬들이 극도의 흥분 상태로 접어든다. 덕분에 기마경찰까지 출동하고 누가 이기든 상관없이 경기장 시설은 박살 나는 게 다반사다.
이들이 이렇게 험악해진 이유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량이 있다.
첫 번째는 옛날 두 팀은 지역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아무런 연관이 없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연고지 이전으로 당시 토트넘의 구장과 거리를 좁히면서 악연이 시작되었다. 특히 1919년에 잉글랜드 FA가 1부 리그 팀을 20개에서 22개로 늘리면서 당시 1부 최하위였던 토트넘과 2부 5위였던 아스널 중 한 팀만 1부에 참가해야 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때 아스널이 승격하며 토트넘이 강등당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두 번째는 솔 캠벨 사건이다. 솔 캠벨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었다. 주장까지 맡았던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는데, 2001년 재계약을 미루었다. 이때 "타 팀으로 이적하더라도 이탈리아나 맨유, 리버풀로 갈 것이다."라며 팬들을 안심시킨 뒤 아스널로 이적하고 리그 무패 우승의 주역이 되며 토트넘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대표적인 이 두 가지 사건으로 두 팀이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하다.
다른 라이벌 한 곳은 첼시다.
20세기 토트넘이 첼시에게 여러 흑역사를 선사했다.
대표적으로는 리그 강등을 두 번씩이나 선사했고, 최초의 런던 팀들 간의 FA컵 결승이라는 런던 자존심 대결에서도 패배를 안겨줬다. 런던을 연고지로  아스널-토트넘처럼 사연 많고 쟁쟁한 라이벌이 없던 첼시 쪽에서 시작한 매치업으로, 첼시도 성적을 점점 끌어올린 데다가 같은 런던 연고지라는 내용이 첼시 팬들에게 잘 적용된 건지, 첼시 팬들은 리그 최대 라이벌을 토트넘으로 지목하고 있고, 토트넘도 아스널만큼은 아니지만 첼시를 제2의 라이벌로 여기고 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첼시 아스널도 살벌한 런던 더비로 모두가 알고 있다.
실제로 경기장에서도 굉장히 살벌하고 서로를 원수지간으로 부르고 있다.
그런데도, 의외로 첼시와 아스널은 양측 간의 선수 거래를 생각보다 많이 하는 편이다.
물론 이전 구단주였던 로만의 성격상 맞는 거래라 생각하면 밀어 붙이는 경향이 있어 그런 것도 있지만, 두 팀 간의 거래가 생각보다 많았고 자주 일어난다는 점이 재밌는 사실이다.
다만, 신기하게도 첼시-아스널의 거래관계와는 달리 아스널-토트넘, 첼시-토트넘은 거래를 전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워낙 지역 연고라는 이미지가 강하기도 하고, 실제로 솔 캠벨 사건 때 캠벨에 대해 살해 협박 사건도 많이 접수되었다고 한다.
첼시-토트넘이 거래하지 않는 이유는 모드리치 사건이 있다.
2011년 여름 모드리치는 프리미어리그 중원을 지배하며 활약하지만 리그 5위로 마무리한 뒤 실망한 모드리치는 이적 요청을 한다. 회장이었던 레비는 하는 수 없이 모드리치의 이적 요청을 수락했고 맨시티, 첼시 등 타 대형 클럽들이 모드리치 같이 좋은 선수를 놓칠 리 없었고 대략 450~500억의 이적료를 제안한다.
그런데, 막상 타 클럽들에서 오퍼가 들어오자 레비는 갑자기 이적을 전부 거절한다.
모드리치를 정말 사고 싶었던 첼시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630억이라는 초대박 오퍼를 제시한다.
그러나 레비는 단칼에 첼시의 오퍼를 거절하고 그렇게 2011년 이적 시장이 닫혔다.
모드리치는 당연히 화가 났지만, 이미 닫힌 이적시장이었기에 체념하고 더 좋은 폼을 보여주며 11/12 시즌도 토트넘과 함께하며 미친 듯한 대활약을 펼친다.
그리고 레알에게 510억이라는 오퍼가 들어오고 레비는 냉큼 그 제안을 수락하며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630억을 제안하고도 거절 당한 첼시는 레비와 토트넘에 엄청난 증오와 분노를 느끼며 일절 토트넘과 거래는 없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지금까지 토트넘과 첼시 사이에 이적이 이루어진 적은 없다.


6. 현재의 토트넘

 

그렇다면 현재의 토트넘은 어떨까 ?
포체티노 경질 이후 조세 무리뉴, 콘테 등 상당히 유명하고 값비싼 감독들을 데리고 왔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물론 지금까지도 컵 결승 전 무리뉴 감독을 사임한 것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레비와 토트넘이 데리고 온 감독은 엔지 포스테코글루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의외로 우리나라와 연이 많다.
토트넘 감독 이전 셀틱 감독일 때 오현규를 직접 지도했었고, 셀틱 이전 팀이었던 요코하마 마리노스라는 팀에선 윤일록을 그리고 토트넘 감독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감독이 되었다.
또한, 2015년 아시안 컵 당시 호주 감독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는데, 당시 결승에서 한국을 이기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한국 팬들에겐 다소 가슴 아픈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현재의 토트넘은 어떤 스타일의 축구를 하며 미래가 기대될지 하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나는 미래가 기대된다고 대답할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상당히 공격 중심의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인데, 문제는 절대로 라인을 내리지 않고 공격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필자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도 상당히 지적을 많이 했던 전술의 내용이다.
이기고 있건, 지고 있건 간에 무조건 라인을 올려 상당히 공격 중심의 축구를 구사한다는 것인데 보는 축구 팬으로서 재밌을 수 있고 즐거울 수 있다.
다만, 축구는 결국 이기고 트로피를 들어야 재미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조금 수비적으로 바꿨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도 라인을 극한으로 올리게 될 경우 역습 축구하는 상대 팀에게 골을 허용할 수 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한 비판과 지적을 인지했던 건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유동적으로 전술을 바꿔가고 있다.
내가 토트넘에 기대하는 건, 이 감독이 얼마나 선수들을 아끼는지 그리고 선수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재 토트넘 선수단도 어린 선수들이 꽤 즐비해 있고 충분히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제 앞으로 1년 길면 2-3년 정도의 시간 동안 얼마나 리빌딩을 잘 해내 가는지가 문제일 것이다.
축구 팬으로서, 아쉽게도 손흥민 선수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할 순 없지만 토트넘엔 분명 핵심 선수가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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