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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물] 2010년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BEST 8

데일리사커_0 2024. 1. 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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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BEST 8

안녕하세요 데일리사커입니다.

오늘은 21세기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BEST 8명을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철저하게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 만들어진 8명이며, 기준 상 메짤라 자리나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자리다보니 이 점 참고해주시고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위 야야 투레

제2의 비에이라라는 별명을 가졌고, 190cm가 되는 거구의 피지컬에 걸맞지 않은 유연함, 스피드, 슛, 패스, 드리블, 밸런스를 모두 갖춘 육각형 미드필더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데뷔 후 바르셀로나 시절까지는 좋은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수비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평가받았고, 때때로 센터백을 겸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경력이 쌓이며 드리블 능력을 비롯한 공격 능력이 조금씩 향상되었고, 이에 따라 스타일도 조금씩 공격적으로 변하더니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리그에 적응한 뒤로는 박스 투 박스 중앙 미드필더로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며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약 4년간 전성기를 보여줬습니다.
말도 안 되는 거구의 덩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섬세한 볼컨트롤과 터치에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렸던 선수였습니다.
2011년부터 2014년 당시 중앙 미드필더의 교과서라는 찬사를 얻었으며, 실제로 그 동안 그 어떤 선수보다도 완벽한 육각형 툴을 지닌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상대 팀 선수가 볼 때 그라운드에 탱크 한 대가 중앙선을 왔다갔다한다는 느낌을 줬다고합니다.

 

7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흔히 우리나라에선 슈슈라 불리는 선수입니다.
제가 봤던 활동량이 가장 좋은 쪽에 속하는 선수였습니다.
중앙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공격 가담, 포백 보호까지 필드 전체를 아우르는 미드필더요.
슈바인슈타이거 선수는 사실 포지션상으로 볼 땐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까웠으나, 실제 경기를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전천후 미드필더의 가까웠던 선수였습니다.
여기서 전천후 미드필더란 흔히들 가리키는 멀티 플레이어 우리말로는 여러 분야나 위치에서 다재다능한 팔방미인과 비슷한 개념이라 보시면 될 텐데, 조금 풀어서 설명해 드리자면 전방으로 볼 배급뿐만 아니라 기본으로 탑재돼 있는 볼 보유 능력, 득점력, 중거리 슛 능력, 세트 피스 상황에서 1번 키커, 그리고 포백 보호, 커버링까지 다 해주는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중원의 지배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비슷한 선수로는 독일에서 흔히 했던 맞고 뒈져라. 슛했던  미하일 발락 선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였습니다.
정확한 볼배급과 패스 센스, 수비력, 활동량,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 모두 최상급입니다.
발락이 자주 보여줬던 맞고 뒈져라. 슛까진 아니더라도, 상당히 묵직하고 코스가 좋은 중거리 슛을 자주 보여줬습니다.
다만, 기복이 어느 정도 있었던 편이고, 이 부분이 상당한 단점이 되었던 선수였습니다.

 

6위 아르투로 비달

6위는 아르투로 비달입니다.
저희가 잘 알고 있는 피파온라인 4라는 게임에서 꽤 많이 쓰는 선수입니다.
그만큼 어디에 둬도 좋은 선수인데요, 2010년대 세계 최고의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손꼽힐 정도로 어마어마한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유벤투스 시절에서의 모습이 가장 좋았고, 커리어 하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활동량이 정말 엄청났는데요, 단순히 뛰어났다. 정도가 아닌, 하드 워커라 하여 정말 많이 뛰는 선수들의 속하는 선수였습니다.
경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을 빼앗는 능력으로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면서 상대를 괴롭혔습니다.
또한 시야가 좋아 후방에서 롱패스를 통해 직접 빌드업에 가담할 수도 있는 가장 큰 장점이 있었고,  수비력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 유벤투스 시절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센터백이나 스트라이커까지 올라가서 플레이할 정도로 유틸리티 플레이어 면모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공을 갖고 있을 때보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더 강한 모습을 보이는 데, 앞선 장점들에 비해서 드리블 능력이나 탈압박과 같은 볼 소유 능력이 약간은 아쉬운 편이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부분은 경험이 어느 정도 생기면서 지속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선수에 단점은 워낙 태클과 수비가 적극적인 싸움닭 스타일이고, 거친 플레이가 잦아서 카드를 많이 받았는데요,
다이렉트 퇴장 경험도 있는 선수고, 비신사적인 플레이도 간혹 보여줬던지라 당했던 팀의 팬 입장에선 상당히 더티 플레이를 많이 했던 선수였습니다.

 

5위 안드레아 피를로

5위는 안드레아 피를로 선수입니다.
아마 여기서 약간 이해가 안 가실 수 있습니다.
실제 피를로의 전성기는 2000년대기 때문에 2010년에 들어갈 만한 선수인가 ? 라는 궁금증이 있으실 텐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유로 2012에서 보여줬던 활약이 너무 말도 안 되게 임팩트가 세서 넣었습니다.
실제 유로 2012를 보셨던 분들은 제 말이 어떤 말인지 이해가 될 텐데요
결승전 전까지 대회 가장 유력한 MVP 후보였고, 실제 당시 이탈리아 팀 사정 생각하면 이니에스타보다 근소 우위였다고 생각합니다.
피를로가 멱살 잡고 결승까지 올려놓은 걸 보시면 정말 어마어마한 활약을 보여줬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저의 기억에선 2012유로에서 보여줬던 피를로의 모습은 2010년대 국가 대항전 최고의 퍼포먼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박지성 선수가 2010년 챔피언스리그에서 피를로를 지웠던 경기로 많이들 기억하실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과거엔 피를로 하나를 못 막아서 팀 전체가 무너지곤 했습니다.
21세기를 대표하는 후방 플레이메이커의 화신 같은 존재입니다.
따라서 피를로의 플레이를 설명하고자 함은 곧, 후방 플레이메이커의 정의를 서술하는 것과 본질이 다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피를로의 플레이를 이해하고자 후방 플레이메이커에 대한 간단한 서술이 덧붙여져야 합니다. 그만큼 피를로는 이 분야에서 대명사와 같은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밀란의 동료였던 가투소는 '피를로가 공차는 걸 보고 있으면 내가 축구선수가 맞나 의심이 된다'라는 말로 그의 실력을 높이 평가할 정도였죠.
실제로도 피를로는 은퇴 후 자신의 자서전에 박지성 선수의 일화를 적기도 할 정도로 끔찍했던 기억이라고 합니다.

 

4위 토니 크로스

4위는 토니 크로스입니다.
명실상부한 2010년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며 그리고 독일 축구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고의 독일 선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크카모 라인이라 하는 중원의 최대 핵심 선수 중 한 명으로 엄청난 수치의 패스 정확도를 보여주면서 더욱 높은 활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무후무한 UEFA 챔피언스 리그 3연패를 포함해 무려 5차례나 우승을 차지하였고, 또한 그 우승에도 주전으로서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또한 국가 대표 경기에서도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과거에는 같은 국적의 동료 미드필더들이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메수트 외질, 사미 케디라 선수와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에 비해 부족하다고 평가받았지만 2014년, 2016년, 2017년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주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UEFA 올해의 팀에 선정되고, 2013-14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시즌의 스쿼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UEFA 유로 2016 베스트팀 선정 등 챔피언스 리그와 각종 국가대표 메이저 대회에서 맹활약하면서 시즌 및 대회 올스타팀에도 여러 번 선정되면서 오히려 이제는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보다 더 높게 평가받으며 같은 팀의 루카 모드리치와 최고의 미드필더 듀오를 이루어 루카 모드리치와 더불어 2010년대를 넘어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경기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교수님 토니 크로스입니다.

 

3위 루카 모드리치

3위는 4위와 듀오라 할 정도로 호흡이 좋고, 실력 또한 좋은 루카 모드리치입니다.
이제는 그만 뛸 법도 한데, 지금까지 뛰고 있고 물론 과거보다 훨씬 폼은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스쿼드 멤버로서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8년에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2012년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카모 라인의 일원으로 활약하면서 UCL 5회 우승과 라리가 3회 우승을 비롯해 수많은 우승에 기여했습니다.
토트넘 시절에 첼시를 갈 뻔한 일화도 있었지만, 이러한 이적 관련 일화들은 따로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2018 월드컵 준우승과 2022 월드컵 3위를 이끌면서 골든볼, 브론즈볼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2018년에는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하면서 2008년부터 이어져 오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 독식을 끊었고, 메시, 호날두를 제외한 유일한 2010년대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수상자로 남았습니다.
체구는 왜소하지만 단단한 신체 밸런스로 중심을 쉽게 잃지 않으며, 뛰어난 민첩성을 갖춰 탈압박 시에 큰 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볼을 발로 다루는 기술이 아주 좋은 선수인데, 기본기와 부드러운 볼 터치로 어떤 공이든 그 어떤 신체 부위로도 안정적으로 받아내는 것을 넘어 공격적인 퍼스트 터치로 공을 소유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그 즉시 상대방의 압박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절정의 탈압박을 보여줬던 선수입니다.
왜소한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자기 몸을 어떻게 활용해야 볼 키핑에 최대한 이점이 될지를 완벽하게 체득하고 있으며, 민첩한 몸놀림과 매우 정교한 볼 컨트롤로 볼을 거의 뺏기지 않습니다. 수비수들 사이로 빈 곳이 보이면 공을 달고 유려하게 빠져나가는 전진 드리블을 통해 팀의 공격 전개에 활로를 뚫어줍니다.
탈압박을 정말 잘해줬고, 그러한 탈압박을 볼 때마다 감탄했던 선수였습니다.
팀 커리어, 개인 수상, 순수 기량, 그리고 꾸준함까지 모든 분야에서 월드 클래스라고 평가받는 21세기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입니다. 또한 다보르 슈케르를 뛰어넘어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발칸 국가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2위 사비 에르난데스

1위와 2위는 여러분들의 예상과 같을 텐데요, 2위는 사비 에르난데스 선수입니다.
현재 FC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고 있으나, 얼마 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기자 회견을 했습니다.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더라도, 감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가봅니다.
많이 고민했는데, 저는 2위는 사비 선수로 뽑았습니다.
'패스 마스터'란 별명에 걸맞게 유소년부터 황혼기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보내며 수많은 우승과 2번의 트레블[4]을 이끌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축구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3연패를 견인했습니다.
170cm 키에 힘과 운동능력도 빼어난 편은 아니라 몸싸움과 공중볼 싸움엔 능하지 않았지만, 정확한 패스와 뛰어난 키핑력으로 공을 잘 빼앗기지 않는 선수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위의 루카 모드리치 선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였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선수로서 상당히 작은 키를 가졌음에도, 볼을 잘 빼앗기지 않은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사비의 장점은 바로 볼 키핑, 패스, 그리고 전술 이해도라는 3박자가 고루 갖춰졌다는 것으로, 같은 소속팀의 이니에스타, 부스케츠와 더불어 자신들의 전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사비는 여기에 수비 기여도와 활동량까지 곁들여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전성기의 핵심이자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의 패자로 군림해 왔습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 중 하나기도 했습니다.
수비 능력 역시 뛰어났는데, 수비 스킬이 전문 수비수나 수비형 미드필더 급으로 뛰어났다기보다 특유의 공간 지각, 센스 및 공을 다루는 감각을 바탕으로 공을 빼앗기자마자 동료들과 함께 상대에게 달려들어 공을 탈취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실력보다도 사비의 경기 형태의 특징 중 하나는 항상 플레이에 깊게 관여하며 팀에서 가장 공을 많이 소유하고 옮기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주목도가 적다는 것입니다.
지금에야 하이라이트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전체적인 경기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세세한 스탯이나, 경기력을 볼 수 있지만 당시는 그러한 기술들이 현대보다 발전하기 전이기 때문에 사비의 주목도가 떨어졌었습니다.
그래서 이니에스타나, 같은 미드필더에 뛰는 선수들보다 오히려 저평가받았던 경우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1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1위는 아마 다들 예상했겠지만 이니에스타입니다.
저는 아직도 흔히 말하는 팬텀 드리블이 잊히지 않은 선수인데요,
사실 팬텀을 정말 잘하는 리오넬 메시보다, 이니에스타가 하는 팬텀 드리블이 더 맛있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2002년부터 2018년까지 활약했으며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FC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이끈 중원의 핵심이었습니다. 또한 국가대표팀에서도 축구 역사상 최초의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이끌었습니다. 2010년과 2012년에 발롱도르 2위, 3위를 차지했고, 2009년부터 FIFA 월드 XI에 9회 연속, UEFA 올해의 팀에 6회 선정되었으며 유로 2008, 2010 월드컵, 유로 2012 베스트팀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축구 역사상 유일하게 FIFA 월드컵 결승전, UEFA 유로 결승전, UCL 결승전에서 모두 경기 최우수 선수를 수상받은 기록도 있습니다.
영혼의 듀오 사비 에르난데스가 볼을 지키면서 전체 공격을 조율하고 공을 보급하는 역할이었다면, 이니에스타는 그보다 올라간 위치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을 운반, 공격진에 배급하고 여차하면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진을 농락하면서 직접 돌파하는 유형이었습니다.
아직도 양발을 이용해서 상대를 교란하고 파고드는 솜씨는 정말 현대 축구에선 잘 나오지 않는 말도 안 되는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공격진 선수들보다 스피드가 느리기 때문에 돌파 후 직접 슈팅을 시도하기보다는 공격진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하거나 양질의 크로스를 올리는 등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준 선수로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이니에스타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대단한 선수로서 1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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