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데일리사커입니다.
오늘은 파스칼 그로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1. 파스칼 그로스의 연대기
파스칼 그로스는 독일 국적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 축구 선수이며 포지션은 중앙/수비형미드필더입니다.
파스칼 그로스의 소속 팀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속 팀 |
TSG 1899 호펜하임(2007~2009) / 유스 |
TSG 1899 호펜하임 (2008~2010) | |
TSG 1899 호펜하임 II (2009~2011) / 2군 | |
카를스루어 SC (2011~2012) | |
FC 잉골슈타트 04 (2012~2017) | |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 (2017~2024) |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24~) |
파스칼 그로스는 2007년 TSG 1899 호펜하임 유스팀에 입단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 5월 2일 VfL 볼프스부르크전 데뷔했으며, 하지만 1군의 벽은 높았고, 주로 2군에서 뛰다 팀을 떠났습니다.
2011년 1월 2. 분데스리가의 카를스루어 SC로 이적했습니다.
그리고 2011-12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자리를 차지했으나, 시즌이 끝나고 팀이 강등되어 팀을 떠나게 됩니다.
2012-13 시즌 FC 잉골슈타트 04로 이적한 뒤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습니다.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2부 도움왕을 차지하며 팀의 우승에 공헌했고, 분데스리가 승격을 일궈냈습니다.
2016-17 시즌에는, 기회 창출만 95회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서 고군분투했지만 결국엔 팀이 강등을 맞이하였고, 본인은 이적을 결심하게 됩니다.
이쯤되면 강등 전도사라 부를만큼 강등권 팀에서 많이 놀던 파스칼 그로스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이적을 맞이하게 됩니다.
2017년 5월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4년 계약을 맺고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로 진출하였습니다.
파스칼 그로스는 브라이튼에 있던 약 6시즌 가량동안 261경기 32골 5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역사상 팀 내 PL 최다 득점과 최다 어시스트를 동시에 보유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2. 파스칼 그로스의 플레이스타일
파스칼 그로스는 분데스리가 시절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던 찬스메이커였지만, 브라이튼 이적 후 3선의 중앙 미드필더, 좌우 풀백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변모했습니다.
이는 그로스의 뛰어난 전술 및 포지션 이해도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필드 안에서 그로스의 최대 장점은 경기 운영과 패스에 있으며, 그로스는 역동적으로 상대를 벗겨내기보다는 정확한 오른발 킥과 넓은 시야에서 나오는 패스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하며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기술이 화려하진 않으나 볼 터치가 부드러워서 유연한 터치를 통한 탈압박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크로스나 슛 페이크를 주며 접는 동작은 그로스의 시그니처. 양발을 모두 능숙하게 쓰기에 원하는 각을 쉽게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브라이튼에서는 물론 분데스리가 시절에도 키 패스, 기회 창출 수치가 리그 최상위권이었을 정도로 킥을 이용한 찬스 메이킹에 도 탁월했습니다.
킥력도 매우 뛰어난데, 브라이튼에서 코너킥이나 프리킥 같은 모든 세트피스 처리를 담당할 정도로 킥력이 좋습니다.
좋은 킥과 괜찮은 결정력으로 2022-23 시즌 10골 10도움을 기록할 만큼 스탯 생산력도 좋은 편이였습니다.
오프 더 볼 역시 장점으로, 지공 상황에서 공격에 참여하는 움직임을 자주 가져가는 편입니다.
또 볼이 돌지 않으면 측면이나 후방으로, 공격 숫자가 부족하면 전방으로 움직여 주는 데다 활동량까지 갖춰 감독들이 선호할 수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이렇게 보면 단점이 없는 선수로 보여지지만,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파스칼 그로스의 치명적인 단점은 주력, 즉 스피드입니다.
기동력이 안좋은 선수기때문에 그로스 파트너의 빠른 선수를 붙여주거나 최대한 기동성이 없는 롤을 줘야하는 한정적인 선수이기도합니다.
더불어 준수한 피지컬과 활동량에 비해 수비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3. 파스칼 그로스의 이적
파스칼 그로스의 24-25 시즌은 도르트문트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PL에서 오랜 기간을 뛰고 다시 본인이 첫 시작을 했던 분데스리가에서 새 시작을 끊게 되었습니다.
2년 계약 + 1년 옵션이라는 적당한 계약 조건으로 이적하였습니다.
발만 좀 빨랐다면 더 비싼 가격에 이적했겠지만 단점이 명확한 선수이다보니 그리 비싼 가격에 영입하진 않았습니다.
또한 그로스는 어렸을때 이미 도르트문트의 팬이라는 인터뷰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자면 본인의 꿈을 이룬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브라이튼 입장에선, 가장 에이스였던 선수를 판매하는거라 더 비싼가격에 판매할 줄 알았는데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데려왔습니다.
문제는 파스칼 그로스의 노쇠화라는 건데요.
그로스는 올해 한국 나이로 33살입니다.
애초에 기동성이 떨어진 선수인데, 나이가 들면서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선수입니다.
또한 활동량이 좋고, 부상을 잘 당하지않아 철강왕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나이가 들면 어떻게 변할지 몰라 도르트문트 팬들 또한 걱정이 있겠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도르트문트 중원진에서 패스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그리고 베테랑이기에 팀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상황이기에 걱정보단 기대가 앞서는 상황입니다.
N년좌 미드필더 버전, 파스칼 그로스의 앞으로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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