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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탕쿠르의 인종차별, 손흥민과는 어떤 관계 그리고 EPL의 대처는 ?

하재_0 2024. 6. 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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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재입니다.

오늘은 벤탕쿠르의 인종차별 관련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1. 벤탕쿠르 인종차별 

얼마전 축구 팬들을 뜨겁게 달궜던 벤탕쿠르의 인종차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X의 후추님(@sonnyy07)

무슨말인지 궁금하다

x.com

우선 출처는 후추님의  X(과거 트위터) 영상이 있으니 보시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손흥민의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탕쿠르 선수가 인터뷰 도중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여 도마에 올랐는데요.

간략한 내용은 이렇습니다.

 

기자 : 나 셔츠 이미 갖고 있으니 한국 셔츠 사주세요

벤탕쿠르 : 쏘니? (손흥민)

기자 : 응 아니면 세계챔피언이던가..

벤탕쿠르 : 아니면 쏘니 사촌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다들 (봐) 똑같아 (웃음)

기자 : 그렇죠 (웃음)

 

이 말로 인해 여러 해축팬들이 의견을 다투고 있는데요,

어떤 측면에서는 '단순히 친한 팀동료끼리 장난친건데 왜 이렇게 과감히 반응하냐''똑같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이고, 같은 팀 동료 뿐 아니라 주장인데 저런식으로 얘기하냐' 며 의견이 충돌하고있습니다.

이후 벤탕쿠르는 사건의 심각성을 보고 1차 사과문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렸는데요.

출처 : 벤탕쿠르 SNS 스토리

이는 정식 게시물이 아닌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올리는 가벼운 형식의 사과문이였습니다.

그런 뒤, 사건이 가라앉지않고 계속 뜨거워지자, 손흥민 선수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출처 : 손흥민 선수 SNS

직번역해보자면,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는 롤로와 얘기했어. 그는 실수를 했고, 이것을 알고 사과했다. 
롤로는 의도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것을 지나쳤고, 우리는 단결했고, 우리 클럽을 위해 싸우기 위해 프리 시즌에 다시 함께 할 것이다.

 

손흥민 선수는 가벼운 장난이라 생각하고 용서한 상황입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자 토트넘 공식 SNS에서 다시 한번 해명에 나섰습니다.

토트넘 공식 SNS
토트넘 공식 SNS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논란이 되고 여러 외신 기자들도 이러한 내용을 기사로 내고있는 상황이였습니다.

또한 잉글랜드 FA는 이러한 인종차별 논란으로 출전 금지 처분을 고려중이라는 내용이 언급되며, 벤탕쿠르 선수가 2차 사과문을 게시합니다.

출처 : 벤탕쿠르 SNS

1차 사과문보다는 정중하게 적은 모습이 보입니다.

간단히 내용만 정리해보자면, 벤탕쿠르 선수가 인터뷰중 똑같이 생겼다는 느낌의 뉘앙스로 인종차별을 하였고, 이후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계 사람들이 직접 댓글을 달며 이슈가되었습니다.

벤탕쿠르 선수는 1차 사과문을 게시하였지만, 잠잠해지지않았고, 손흥민 선수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건은 조용해지지않았습니다.

토트넘 측에서 공식 성명문을 냈으나, 역시 조용해질리가 없었고, 마지막으로 FA 측에서 벤탕쿠르 선수의 출전 금지 처분을 고려하는 중이라는 기사와 함께 벤탕쿠르의 2차 사과문이 이어졌습니다.

 

 

지금부터는 보시는 글은 필자의 생각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자 : 나 셔츠 이미 갖고 있으니 한국 셔츠 사주세요

벤탕쿠르 : 쏘니? (손흥민)

기자 : 응 아니면 세계챔피언이던가..

벤탕쿠르 : 아니면 쏘니 사촌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다들 (봐) 똑같아 (웃음)

기자 : 그렇죠 (웃음)

자, 벤탕쿠르의 인터뷰를 보게되면, '똑같이 생겼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똑같이 생겼다라는 것을 언급합니다.

이게 인종차별이 아니고서야 어떤 말입니까.

혹은 기자가 무리한 질문을 하여 벤탕쿠르가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거나, 대화의 흐름 자체가 장난 식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 필자 포함 해외축구 팬들 또한 인정했을 겁니다.

흐름 자체가 그렇게 이루어진 것이니, 사과문 게시 후 잠잠해졌을 겁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똑같이 생겼다라는 것을 언급했고, 이는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인종차별로 징계를 받은 다른 사례들을 볼까요 ?

벤탕쿠르 선수와 같은 국적인 에딘손 카바니 선수는 본인의 SNS의 ' 그라시아스 네그리토'(Gracias Negrito) ' 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네그리토라는 뜻은 형용사'네그'에 축소 접미사 'ito'를 붙인겁니다.

네그리토라는 단어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주로 동남아시아계 흑인을 지칭합니다.

다만, 스페인권의 국가에서는 종종 작은 남자아이를 부르는 애칭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또, '감사'라는 뜻의 그라시아스 뒤에 나오면 별 의미 없이 앞의 단어를 강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카바니가 SNS에서 만난 팬의 나이가 적은 남자 학생 혹은 아이였다면, "고맙다 꼬맹아" 정도로 해석할 수 있었지만, 이는 결국 징계까지 이어졌습니다.

 

다른 사례로는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 선수가 본인의 SNS에 흑인 이모티콘을 썼다고 징계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자, 이러한 사례들로 보아 어떠신가요 ?

위의 두 사례는 본인들의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징계를 받았습니다.

특히 카바니의 사례는 실제로 카바니가 억울함을 표했고, 구단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에 따른 해명을 했고, 구단 뿐 아니라 우루과이 축구협회에서도 해명했지만 결국 징계를 받았습니다.

 

베르나르도 실바 선수 또한, 본인의 행동 자체가 잘못된 것은 맞으나 의도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행동 자체가 잘못되었다고하더라도 빠른 징계처리로 이어졌습니다.

 

그럼, 과연 벤탕쿠르 선수는 어떨까요 ?

도마에 몇 번이나 올랐음에도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묵묵부답이였고, 점점 뜨거운 감자가 되니 액션을 취했습니다.

 

물론 손흥민 선수 입장에선 정말 별 거 아닐 수 있습니다.

친한 친구들끼리 가볍게 장난으로 하는 농담, 당연히 할 수 있죠. 

사석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벤탕쿠르가 있는 자리는 공석이였고, 결국 그 인터뷰는 누군가에게 배포된 상황입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이 사건이 일개 별일이 아니라고하더라도, 만일 이 사건이 정말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앞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축구선수 후배들에게 어떤 악영향이 펼쳐질 지 모릅니다.

'현 사건가지고 무슨 미래를 논하냐' 라고 하신다면 할 말이 없고, 과대해석이라고 부르셔도 할 말이 없습니다.

 

결국 손흥민 선수는 주장으로서, 팀의 분위기가 저해되지 않도록 잘 해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문제는 구단의 스탠스인데, 필자의 느낌으로 한 줄 요약으로 해석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응 피해자 가해자와 잘 얘기했어,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잘 신경쓸게' 라는 뉘앙스입니다.

이건, 팀 차원에서도 리그 차원에서도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체 징계처리라도 필요했습니다.

설령 그게 보여주기 식이라도요.

 

토트넘과 잉글랜드 축구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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