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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엔조 마레스카 감독 선임, 마레스카는 어떤 감독일까 ?

하재_0 2024. 5.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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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재입니다.

오늘은 첼시의 새로운 감독인 엔조 마레스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1. 엔조 마레스카 to 첼시, Here we go (출처 기사:로마노)

 

Fabrizio Romano says "here we go" for major Chelsea deal as "agreement is now done" on long-term contract

Fabrizio Romano has given his trademark "here we go" to the news that Chelsea are set to appoint Enzo Maresca as their new manager in a deal from Leicester City.

www.caughtoffside.com

 

레스터 시티를 다시 승격시킨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와의 찐한 링크 이후 드디어 부임에 상당히 가까워진 기사가 나왔습니다. 파브레지오 로마노 기자는 축구계에서 나름 공신력이 쎈 기자중 하나입니다.

물론, 과거에는 진짜 공신력이 괜찮았지만 현재는 그냥 렉카와 다름없다고 판단하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각설하고, 오늘은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첼시와 어울릴지, 그리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에 대해 알아보고자합니다.


2. 엔조 마레스카

엔조 마레스카

엔조 마레스카는 이탈리아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입니다.

현재 레스터 시티 FC의 감독을 맡고 있으며, 첼시 감독 부임에 상당히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 세리에 A 및 라리가 등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으며, 세비야에서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경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여러 팀에서 코치와 수석코치 자리를 옮겨다녔습니다.

그 끝에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트레블 시즌 코치 자리를 맡으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마레스카의 코치 경력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속년도 및 포지션
아스콜리 칼초 2017_수석코치
세비야 FC  2017~2018_수석코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 2018~2019_수석코치
맨체스터 시티 EDS 2020~2021_U23 감독
파르마 칼초 1913 2021_감독 
맨체스터 시티 FC 2022~2023_코치
레스터 시티 FC 2023~ 감독

 

중간 중간 감독 경력이 조금씩있었고, 트레블 시즌도 함께했으며 펩의 제자중 하나라고합니다.

펩 과르디올라가 생각보다 많은 제자를 키운 것 같습니다.

과르디올라즘으로 대변되는 점유율 기반 후방 빌드업 축구를 선호하는 감독입니다.

전반적인 전술은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 감독과 수석코치 생활을 통해 펩 과르디올라에게 영향을 받은 점유율 중심의 능동적 축구와 잉글랜드 생활을 통해 배운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축구가 혼합된 하이브리드한 스타일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레스카의 기본적인 전술 기조는 공이 없는 선수들의 효율적인 동선 및 움직임과 비어 있는 공간에 선수를 빠르게 투입하여 수적 우위를 가져가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감독이 선수들의 동선을 세세히 지시를 하던가 선수의 축구 지능이 어느 정도 바탕이 되어야 하는 전술입니다.

후방 빌드업은 크게 두가지 패턴을 기반으로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편인데요,

첫번째로 골키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대의 라인을 끌어당기는 패턴입니다.

보통 양쪽 풀백중 하나가 중앙으로 들어가고 센터백이 측면에 빠진 4-2 형태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유연하게 센터백과 골키퍼가 백 3를 만드는 3-3 혹은 미드필더를 하나 더 내린 4-3 형태로 전환하기도 합니다. 또다른 패턴은 골키퍼를 참여시키지 않는 3-2 빌드업입니다.

기본적으로 한명의 풀백이 중앙으로 들어오고 공격형 미드필더나 필요에 따라 스트라이커까지 내려오면서 압박에 대해 유연한 전개를 목적으로 합니다.

이런 유연한 빌드업을 바탕으로 평균 6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템포와 입맛에 맞게 경기를 운영하길 원하는데요, 공격시퀀스에선 모든 현대 감독들이 그러하듯, 하프스페이스을 공략하는 것을 1순위로 여기는데, 측면에서 3자 패턴 플레이를 통해 순간적으로 측면 수적 우위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한명의 선수가 박스로 적극적으로 침투해 하프스페이스를 공략합니다.

즉 3+1의 패턴플레이라는 아주 대중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공격전술을 기반으로 한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단, 마레스카의 특이한 포인트는 이 3+1 패턴플레이를 한 측면에 오버로드 시켜 반대쪽에 1vs1 찬스를 만드는 아이솔레이션으로 연계되는 일반적인 감독들과 다르게, 양쪽에서 모두 패턴플레이를 만들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즉 좌우 밸런스를 맞춰, 선수 개인의 일대일 능력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돌파능력에 능한 윙어보다는 플레이메이킹과 연계능력에 능한 윙어를 선호합니다.

이 부분은 첼시의 부임하게되면 본인이 원하는 바를 잘 이루어줄 선수들이 생각이 나네요.

수비 전술은 높은 라인에서 강한 압박을 걸면서도 동시에 수비시에는 맨투맨 마킹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와 같은 수비 및 재정비 전술은 포체티노가 첼시에서 잘 풀리던 날에 구사하던 전술과 유사하기도 합니다.

스트라이커 역시 수비 및 압박시에는 내려와 수적 우위를 형성하면서 적극적으로 경기에 가담을 시키는 유형입니다.

 

마레스카의 전술 기조를 보게 되면, 애초에 펩 과르디올라의 영향을 받은 전술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도 사실상 펩 과르디올라의 영향을 받았다고해도 무방한데요.

언뜻 보면 공격수까지 같이 내려와서 압박을 시키는 부분과 연계에 대한 아이솔레이션, 그리고 약속된 플레이를 한다는 것으로 보아 과르디올라 감독의 느낌이 물씬 나는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입니다.

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는 늘상 그렇듯 단점이 있습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기때문에 할 수 있는 전술인데요,

신임 감독이 부임하였을 때, 본인의 입맛대로 팀을 구성해야만 본인이 생각해내는 전술을 짜낼 수 있는데요.

쉽게 말해 리빌딩 작업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첼시는 FFP로 인해 대부분의 주축선수들에 장기계약을 해놓은 상황이고, 정리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팔게 되더라도 헐값에 넘겨줘야하는 상황인거죠.

게다가 이런 과르디올라 감독 느낌의 전술에 가장 큰 단점은 시간입니다.

본인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설명해주고, 선수들이 그것을 익히고 머리속에 각인할때까지의 시간이 걸린다는겁니다.

가장 비슷한 예로 아르테타 감독을 들어볼 수 있겠습니다.

아르테타 감독 또한 초기 부임했을 때는 크게 달라진 느낌은 없었습니다.

물론 FA컵을 들었지만, 사실상 경기력에 대한 의심은 분명히 있었죠.

심지어 전설의 1414(14경기 14승점) , 2년 연속 8위 8위를 박을만큼 상황이 안좋았었고, 외부 팬들은 무조건적인 경질을 원했었던 상황이였습니다.

아르테타의 전술적인 한계도 분명했으나, 그것을 실행시켜주는 선수들에 대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를테타는 결국 고주급자들과 팀의 위닝 멘탈리티를 무너트리는 선수들을 과감하게 정리해버리고 본인이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고 결국 원하는 팀을 만들어냈습니다.

결국 이러한 전술들, 정말 팀을 바꿀 마음이 있다면 시간이 꽤나 걸린다는 겁니다.

그런데 첼시 보드진들은 보수적인 보드진이 아닙니다.

감독이 성적을 못내면 기다려주지않고, 경질합니다.

많은 트로피를 쥐고 있는 첼시지만, 2000년 이후 가장 감독 지휘봉을 오래잡고 있었던 감독이 라니에리, 무리뉴 감독 정도였습니다.

그마저도 3년 반정도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젊은 감독이 온 것은 좋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좋다고 생각하더라도 첼시의 기존 스탠스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언뜻 느낄 수 있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으로 인해 축구 판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 또한 젊은 감독으로 도박수를 던졌고, 첼시 또한 도박수를 던졌습니다.

맨유의 텐하흐 감독 유임에 대한 부분은 조금 지켜봐야하지만, 경질된다면 또 다른 감독을 구해와야하는 상황입니다.

재밌게 흘러가고는 있으나 여러 팀들의 운명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은 첼시와 나빠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것을 첼시 팬들과 첼시 보드진들이 인지해야하는데 이것이 쉽지않아보입니다.

부디 좋은 감독으로 프리미어 리그의 입성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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