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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무엇이 문제일까 ?

데일리사커_0 2024. 4.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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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데일리사커입니다.

오늘은 김민재 선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직접 내용들을 조사하고 적는 필자의 개인적인 견해이다보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김민재 선수의 간단 요약

 

뛰었던 소속 팀 :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2016) 

전북 현대 모터스 (2017~2018) 

베이징 궈안 (2019~2021) 

페네르바흐체 SK (2021~2022)

SSC 나폴리 (2022~2023) 

FC 바이에른 뮌헨 (2023~ )

 

요약 : 

대한민국 국적의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 축구 선수. 포지션은 센터백입니다. 

22-23 시즌 SSC 나폴리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33년 만에 팀의 세리에 A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 A 올해의 팀과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를 수상했습니다.

뛰어난 실력으로 23-24 시즌 일명 레,바,뮌이라 부르는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하게 됩니다.


2.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 후 퍼포먼스

김민재 선수는 나폴리에서 우승을 한 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됩니다.

시즌 초반에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활약이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기존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를 쓰던 옵션에서 김민재라는 옵션이 하나 더 추가되었을 뿐인데도 굉장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그렇게 냉소하다던 독일 언론에서도 '괴물의 최고 퍼포먼스'라고 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시즌 초반에 보여주던 모습과 상이하게 점점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줬는데요,

국내 축구 팬들은 '김민재의 폼이 안좋아진 것이다' 와 '투헬의 전술과 맞지 않다' 등의 의견으로 나뉘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아시안 컵을 다녀오고 나서는 더욱 더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게되어 끝내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말았습니다.

더군다나 상대는 토트넘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던 에릭 다이어 선수..

그렇다보니 국내 팬들은 더욱이나 김민재 선수에 대한 박한 평가가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필자의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시즌 초반에 폼은 좋았고, 날이 가면 갈 수록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전술에 대한 부분..도 분명 얘기하지 않을 순 없겠지요.

하지만 폼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라 생각이 됩니다.

상세한 이유는 아래에서 살펴보겠습니다.


3. 김민재, 무엇이 문제일까 ?

자, 그렇담 현재로 돌아와 김민재 선수, 무엇이 문제일까요 ?

당장 04.18일에 있었던 아스날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 전에 출전했을 때도 상당히 폼이 저조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 부분도 좀 나뉘어지는데요, 실제 경기를 보았던 필자의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교체 출전으로 풀백을 보게 됩니다.

다만, 이상하리만큼 공격적인 태클과 공격적인 성향으로 인하여 안좋은 위치에서의 프리킥들을 허용합니다.

결과론적으로 골과 연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만일 골이라도 나왔다면 뮌헨의 입장에선 타격이 굉장히 큰 문제였을 겁니다.

그렇다면 정말 김민재 선수의 폼이 많이 저하된 걸까요 ?

필자의 생각을 딱 세 가지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① 저하된 것은 맞다.

② 이전 소속 팀인 나폴리와 전술적으로 상이한 부분도 있다.

③ 김민재 선수의 스타일 문제가 가장 크다.

 

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자세히 알아보기 전, 김민재 선수의 스타일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키 190cm, 체중 86kg로, 아시아 내에서는 사실상 대항마가 없는 수준의 피지컬이며, 현 시점 전 세계의 수비수를 통틀어서도 상위권에 드는 훌륭한 피지컬의 소유자입니다.

피지컬이 좋기로 유명한 선수들과의 경합에서 상대를 아예 힘으로 압도해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데, 실제로 전 소속 팀이였던 SSC 나폴리로 이적해서는 안드레아 페타냐, 치로 임모빌레,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태미 에이브러햄, 로멜루 루카쿠, 올리비에 지루 등 건장한 체격을 가진 선수들을 상대로 피지컬적인 우위를 보여주는 등 2022-23 시즌 세리에 A에서 탑 클래스의 피지컬을 뽐냈습니다.

단순히 피지컬과 힘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매우 잘 활용하는데, 몸싸움 상황에서 하체와 팔 등을 이용해 영리하게 상대의 무게 중심을 무너뜨리는 것에 매우 능합니다.

즉, 자신의 피지컬을 매우 잘 활용하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지요.

뮌헨과 나폴리에서 김민재가 출전한 경기를 보면 거구의 상대 선수조차 김민재와 부딪히면 맥없이 날아가거나 엎어져버리는 모습을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3-24시즌부터 판단력과 팀워크에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위 내용에 기재했듯이 기존에는 전진 수비를 많이 시도했는데, 이는 빠른 주력과 대인 수비 능력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나가서 수비할 때와 후방을 지키고 있어야 할 때를 구분할 뛰어난 판단력, 상대팀의 공격 상황에서 선수마다 커버할 공간을 정하는 역할 분배와 같이 팀워크가 제대로 발휘되어야 수비의 안정감이 보장됩니다.

그러나 23-24 시즌에는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전진 수비 시의 뒷공간 노출, 전진 패스를 할 때 패스미스의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전반기에는 간헐적으로 나오던 단점이었고 데뷔 시즌인 만큼 팀에 적응하면 개선될 문제로 보였으나 후반기에 심각하게 악화되면서 시즌 전체적으로 김민재의 발목을 붙잡은 단점이 되었고, 선수 본인의 폼 저하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부진에 대한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감독의 전술 문제와 자신감 저하입니다.

김민재는 선수 커리어 내내 판단력을 포함한 수비 지능에 대해 적어도 단점으로 지적받았던 적은 없었고, 토마스 투헬 감독이 라인 간격을 조정하지 못해서 간격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탓에 수비 진영의 선수들이 공간 마킹을 하는 과정에서 선택지가 많아지는 문제는 분명히 있었습니다.

또한 후반기에 선발 출전한 경기 중 승리를 거둔 경기가 1경기도 없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폼도 좋지 않았기에 자신감 저하로 이어져 갈수록 폼이 더더욱 악화되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물론 선수 본인이 직접 밝힌 바는 없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에 불과하며, 멘탈 문제는 김민재의 확실한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위 글에 기재했듯이, 많은 해외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것이 전진 수비입니다.

과거의 센터백이란 정말 수비에 집중하는 전술들과 전략들이 많았습니다.

풀백들을 제외한 센터백은 마지막까지 골문을 지킨다라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졌습니다만,

현대축구로 넘어오게 되면서, 센터백 뿐 아니라 골키퍼 또한 빌드업에 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수비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빌드업에도 좋은 수비수들을 원하게 됩니다.

수비수의 종류에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스위퍼,스토퍼,중앙 수비수,공격형 수비수 등..

수비를 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지요. 

카드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파이터 형이 있을 것이고, 안정적으로 하는 안정형이 있을 것이고, 김민재 선수와 같이 공격적으로 전진하는 전진형 수비수가 있을 겁니다.

김민재 선수는 가장 후자인 전진형 수비수입니다.

사실 나폴리에 있을 때는, 스팔레티 감독이 이 부분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어느정도의 맞춤 전술을 선보였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전진할 경우엔 미드필더 진에 있는 로보트카 선수가 김민재 선수와 스위칭하는 모습을 유기적으로 보여줬고, 이렇게 스위칭함으로서 김민재 선수는 부담없이 전진했다가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오기만 해도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투헬 감독, 아니 대부분의 감독들은 김민재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가령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22-23 나폴리 스쿼드

위 포메이션은, 실제 김민재 선수가 뛰었던 당시 나폴리의 스쿼드입니다.

스팔레티 감독이 자주사용했던 4231 전술이지요.

그림판으로만 설명하기 어렵지만, 계속 이어가보자면 김민재 선수가 전진을 하게 되면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보트카 선수가 내려와서 김민재 선수의 자리를 대체해주게 됩니다.

수비가 성공하게 되면 그대로 공격권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이고, 수비의 실패하게 되면 김민재 선수는 복귀해야겠지요.

스위칭이 되었다면 이런식일 겁니다.

어떠신가요 ? 수비의 실패하더라도 스위칭이 되었기 때문에 시간을 벌거나 카운터 어택을 맞는데에 있어도 큰 불리함이 없어보입니다.

그런데 만일 스위칭이 안되었고, 그러한 전술을 쓰지 않는 감독이라면 어떨까요 ?

이 가정은 김민재 선수가 상당히 전진을 했다는 가정하에 진행하는 겁니다.

스위칭을 하지 않게 되면 로보트카 선수는 자신의 자리를 지킬 것이고, 김민재 선수의 자리가 비게 됩니다.

그렇다면 카운터 어택 한번의 치명적 손상이 있을 수 있게 되지요.

물론,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스위칭의 개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말하지않더라도 기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스위칭을 해주겠습니다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보는 팬들의 입장에선 소통의 부재라 느낄 수 밖에 없겠습니다.

필자가 적어놓은 세 번째 이유중 마지막 세 번째 이유의 해당 되는 사유입니다.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여러분들이 감독이 되었다고 생각하자면, 전진형 수비수보단 안정형 수비수를 선택할 겁니다.

게다가 소속 팀은 독일의 최강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 더욱이나, 최후방에 있는 수비수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굴러가게끔 만들어둘 겁니다.

그런데, 이런 김민재 선수의 스타일은 투헬 감독의 입장에선 걸림돌인 것이지요.

안정형 수비수가 오더라도 본인의 전술의 문제 때문에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 가지고 있는 수비수 중 하나가 전진형이기때문에 기용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있는 거지요.

이 선수가 좋아서 맞춤 전술을 해준다고해도 수비형 미드필더의 체력 고갈에 대한 문제도 분명 생각해봐야할 것이고, 다른 여러가지 부분들도 있을 겁니다.

폼이 저하된 부분은 어떻게든 끌어올려서 사용할 수 있겠지만 스타일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언론에서 공격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소속 팀은 뮌헨으로 독일 축구 팀 내에서도 적이 많은 구단이기 때문에 좋은 기사들이나 칭찬하는 기사들이 드물지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독일 언론은 늘 좋은 기사를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 선수는 이적 보단 잔류를 선택했는데요,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이별을 택했습니다.

새로온 감독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보여지기때문에 잔류를 선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잔여 시즌과 다음 프리 시즌을 잘 준비해서 보여줬었던 괴물같은 수비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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