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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SSC 나폴리에 대해 알아보자

하재_0 2024. 2.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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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을 써내린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SSC 나폴리

 

오늘 알아볼 팀은 직전 시즌 기적을 써내린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는 SSC 나폴리입니다.

SSC 나폴리는 과거 김민재 선수가 있었던 팀인데요, 직전 시즌 스쿠데토를 달성했으나 이번 시즌은 다시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SSC 나폴리의 과거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SSC 나폴리의 역사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세리에 A의 프로 축구 클럽. 정식 명칭은 소치에타 스포르티바 칼초 나폴리(Società Sportiva Calcio Napoli S.p.A.)이며, 일반적으로 S.S.C. 나폴리라고 불린다. 

AS 로마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1905년에 이탈리아 남부리그의 한 팀으로 출발했으며, 1926년 당시 구단주였던 조르조 아스카렐리에 의해 AC 나폴리라는 이름으로 출발하게 된다. 

하지만 아스카렐리가 1930년에 35세의 나이에 복막염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바람에 아스카렐리는 신축 구장을 단 2주 밖에 볼 수 없었다. 

그의 사망 이후 나폴리 구단은 그의 이름을 홈구장에 붙여 기렸다. 

하지만, 조르조 아스카렐리 구장은 2차 대전 때 폭격을 맞고 파괴되었고, 1959년부터 지금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1964년 어쏘시아치오네 칼초 나폴리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2. SSC 나폴리의 기록

나폴리는 세리에의 전통적인 강호 팀 중 하나다.
직전 세쿠데토를 이뤄내기 이전까지는 스쿠데토가 약 30년간 없었으며, 스쿠데토를 제외한 우승컵을 들었던 적은 19-20시즌 코파 이탈리아를 제외하곤 없었다.
다만 이탈리아 리그 특성상 스쿠데토를 굉장히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어 다른 컵들은 생각보다 성미에 안 차는 경향이 있다.
자, 그럼 과거 기록을 알아보자

 

세리에 A
1986-87, 1989-90, 2022-23
세리에 B
1945-46, 1949-50
세리에 C
2005-06
코파 이탈리아
1961-62, 1975-76, 1986-87, 2011-12, 2013-14, 2019-20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990, 2014
UEFA 유로파 리그
1988-89
코파 델레 알피
1966


3. SSC 나폴리의 레전드

나폴리의 레전드들 중 유독 단신인 선수들이 많다.
영구결번인 디에고 마라도나를 포함하여 2010년대에는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그리고 호세 카예혼으로 결성된 단신 트리오가 나폴리의 공격을 진두지휘하였다.
수비진의 경우 사실상 레전드라하기엔 너무나도 옛날 선수들이 많다.
임의로 김민재 선수를 넣으려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현지 팬들 또한 김민재의 활약이 엄청났다고 얘기하며 레전드로 스스로 얘기하고 다닐 정도로 활약에 대한 임팩트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민재가 나간 이후 나폴리의 수비진이 예전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지속해서 볼 때 팬들 입장에선 김민재는 레전드 그 자체였을 것이다.
상세한 내용은 뒤에 얘기하도록 하겠다.
나폴리는 오래된 전통 강호 팀이기 때문에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흔히 알았던 특이한 머리 스타일로 유명했던 마렉 함식, 드리스 메르텐스, 로렌초 인시녜 등 매우 많다.
다만, 미드필더 진보단 공격진에 다소 집중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유명한 선수이자 홈구장의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있다.
실제 디에고 마라도나의 영향력이 엄청났었는데, 마라도나가 사망한 이후 스타디움의 이름을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바꿨다.
또한, 축구팀에서 10번이라는 등번호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번호인데 이 10번을 영구히 결번할 정도로 영향력이 어마어마했다.
마라도나 말고도 지안프랑코 졸라, 마라도나와 같이 부흥을 이끌었던 카레카, 이탈리아의 방패 파울로 칸나바로, 에딘손 카바니, 라울 알비올 등이 있다.


4. SSC 나폴리의 현재

나폴리의 현재를 얘기하기 전, 직전 시즌에 있었던 스쿠데토 관련해서 얘기해 보겠다.
아직도 많은 국내 해외 축구 팬들의 논쟁거리가, 김민재 선수가 나폴리의 레전드에 대한 유무로 많은 논쟁이 있다.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레전드라는 의미가 가장 중요한데, 팀 내 레전드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필자가 봐왔던 부류들은에 대한 종류는 아래와 같다.

1. 실력도 좋았고, 인성,리더쉽도 좋아 주장까지 했고 이 팀을 대표하는 레전드
2. 실력은 아쉬웠지만, 끝까지 팀에 남아 팀의 결속력을 위해 노력한 레전드
3. 실력이 아주 뛰어난 선수, 하지만 인성이나 성격이 좋지 못해 안 좋은 이슈들을 몰고 다닌 레전드
4. 실력도 좋고, 인성도 괜찮았지만 팀 내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던 레전드 

사실 가장 통일되는 의견은 1번이다.
1번은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의미상 레전드가 맞다.
2,3,4번으로 많이 논쟁이 오가는데, 간단하게만 살펴보겠다.
우선 2번,
가령의 예시를 들자면, 대표적으로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 선수가 있을 것 같다.
암흑기의 대표적인 주장이며, 실력이 엄청나게 뛰어난 것도 안 좋은 선수도 아니다.
그러나, 실력보다는 리더십과 팀이 힘들 때 결속력을 위해 노력했던 선수에 대한 이미지가 강해 남아있는 선수이다.
이 경우도 대부분의 사람이 인정해 주는 편이다.
3번에 경우, 실력이 말도 안 되게 뛰어난 선수지만 인성과 성격이 좋지 못해 이슈가 있었던 선수들,
이 경우엔, 왜 굳이 인성과 실력이 안 좋은데도 여기에 들어가 있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딱 하나다.
그 선수가 말도 안 된 실력으로 팀을 견인했고, 그로 인해 결과가 도출되었던 경우, 즉 우승컵을 들었던 경우다.
이 경우가 가장 논쟁이 많은 경우다.
다음 4번이 김민재 선수의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오래 뛰지 않았지만 실력과 인성이 좋아,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선수
누가 봐도 김민재 선수가 생각이 나며, 그 임팩트는 어마어마했다.
단순히 잘했다. 수준을 넘어서 레전드까지 충분히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서두가 좀 길었지만, 현재의 나폴리를 얘기해 보겠다.
사실 현재의 나폴리는 직전 시즌과 다르게 암울한 상황인데, 스쿠데토를 달성했던 시즌 이후에 바뀐 건 김민재 선수와 감독인 스팔레티 감독뿐이다.
스팔레티 감독하면 떠오르는 전술은 단연 폴스 나인 전술이다.
물론 폴스 나인이 스팔레티가 모든 것을 구상해서 새로 도입한 개념은 아니다. 
하지만 폴스 나인 열풍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대 축구에 맞게 폴스 나인 전술을 다듬어낸 사람이 스팔레티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스팔레티 감독의 구상에서 폴스 나인은 다시 구체화하였다고 할 정도다.
나폴리 부임 이후 스팔레티는 나폴리에서 크게 4-3-3과 4-2-3-1이라는 두 포메이션을 경기 중에도 계속 번갈아 가며 사용할 정도로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의식적으로 두 포메이션을 계속해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첫 번째를 위해 순간적으로 포메이션의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현대 축구에서 시스템이 중요치 않다는 것은 포메이션이나 고정된 위치는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스팔레티 감독 나폴리의 경기를 보다 보면 순간적으로 미드필더들 간의 위치가 뒤바뀐다거나 윙어와 풀백이 계속하여 위치를 스위칭하는 등의 변화를 자주 볼 수 있다.
이 덕분에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공격 패턴을 보여준다. 또 다른 나폴리에서 특징으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세트피스 전술을 준비한다는 점이 있다.
스쿠데토를 이뤄냈던 시즌은 스카우트 시스템의 중요성을 보여준 시즌이기도 하다.
로렌초 인시녜와 칼리두 쿨리발리라는 공수의 핵심 선수들을 보내고도 역으로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던 이유는 그 대체자로 변방 리그에서 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김민재가 그들과 맞먹거나 뛰어넘는 대활약을 펼쳤기 때문이고, 기존 전력인 빅터 오시멘의 잠재력 폭발, 중원 3인방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의 활약, 그리고 김민재와 파트너를 이룬 센터백 아미르 라흐마니, 양쪽 풀백 자원 조반니 디 로렌초와 마리우 후이의 활약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졌기에 가능했던 우승이다.
거액의 이적료를 쓰고도 죽을 쑤는 몇몇 팀들과 달리, 비교적 적은 이적료로 최상의 결과물을 얻어냈기 때문에 매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던 것이다.
다만, 현재의 나폴리는 정말 정말 암울한 상황이다.
스팔레티 감독이 사임한 뒤, 뤼디 가르시아 감독을 데려왔으나 못해서 경질, 그 뒤에 소방수로 발테르 마차리 감독을 데려왔고, 이후 프란체스코 칼초나 감독을 부임했다.
올 시즌만 벌써 두 번째 감독 교체라는 초강수를 뒀다.
소방수로 부임한 마차리 감독 또한 위기의 나폴리를 구하지 못했다.
오히려 성적은 더 곤두박질을 쳤다. 
마차리 감독은 나폴리에서 세리에A 12경기 4승 3무 5패를 기록했다. 경기 당 승점 1.25점 획득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승 1패를 올렸고,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에서도 인터밀란에 0-1로 지며 탈락했다.
김민재와 스팔레티 감독이 떠난 뒤 나폴리는 크게 흔들렸으며, 이는 지난 시즌과 딴판이다.
23-24시즌 나폴리의 가장 큰 문제는 수비진과 전술에 대한 문제다.
감독은 위에 언급한 대로 큰 문제가 되었고, 수비진 또한 많은 문제다.
김민재 선수의 대체자를 구해보고자 했던 나폴리는 브라질 산 센터백 나탕을 플라멩구 통해 영입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줬으나, 김민재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주전 공격수 오시멘의 잦은 부상과 후방을 책임지던 수비에 대한 문제가 가장 커 보인다.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좋았던 흐비차 선수는 혼자 팀을 견인해야 하는 상황이며, 실제 경기를 보면 혼자서 축구하는 느낌이다.
장래가 어두운 팀은 아니나, 오시멘과 흐비차선수는 여러 클럽과 연결되가고 있는 상황으로 지키기 어려워 보인다.
물론, 언제나 알짜선수들을 모아오지만, 스쿠데토를 들 정도의 경쟁력은 이젠 찾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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