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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vs 오만 리뷰한민국 vs 오만 리뷰 (북중미 월드컵 예선 3차, 홍명보 감독의 문제가 무엇일까 ?)

데일리사커_0 2024. 9. 1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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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데일리사커입니다.

오늘은 대한민국과 오만 경기 리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1. 대한민국 vs 오만 리뷰

대한민국 라인업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가 2024년 09월 10일 11시에 오만 홈 경기장인 무스카트 시 술탄 카부스 스포츠 컴플렉스 경기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의 원정 경기였고, 실제 라이브로 보더라도 적지않은 수의 한국인들이 가서 응원을 했던 것 같습니다.

최종적으로 경기는 3:1로 종료되었으며, 전반 10분 황희찬 선수의 선제골로 앞서가는듯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오만에게 분위기 리드를 주게 되었고, 전반 종료 직전 오만의 프리킥이 정승현 선수의 머리를 맞게되며 자책골로 이어져 1:1로 전반이 종료되었습니다.

 

이후 후반전에도 답답한 양상은 계속되었습니다.

무슨 축구를 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는 식의 플레이가 지속되었으나, 그 혈을 뚫은 것은 후반 42분 경 손흥민 선수의 멋진 감아차기골로, 주민규 선수의 마무리 골로 최종 스코어는 3:1로 종료되었습니다.

 

사실 오만 원정 경기는 실제 유럽 축구팀들도 버거워하는 원정경기중 하나입니다.

라이브로 보신 분들은 아셨겠지만 워낙에 원정팬들이 강경한 곳이기도하고 분위기에 압도되는 부분 또한 있기때문입니다.

 

사실 3:1이라는 스코어로 이긴 것은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팔레스타인 전보다는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실상 리드를 주는 모습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안되지만, 전형적으로 U자 빌드업, 그리고 결국에 팀의 에이스 혹은 크랙 급 선수들에게 패스 후 '해줘' 축구를 한 상황이고, 축구를 보는 내내 무슨 축구를 하고싶은건지, 필자가 아는 라볼피아나와는 전혀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 홍명보 감독의 문제가 무엇일까 ? 

 

우선 홍명보 감독이 쓰는 전술은 라볼피아나입니다.

간단히 라볼피아나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출처 : 나무위키

라 살리다 라볼피아나, 수비형 미드필더를 활용한 빌드업 전술입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흔히들 FM 같은 매체에서 '하프백' 혹은 '포어 리베로'이라고 알려진 선수들을 기용하여 빌드업 리더로 쓰는 전술입니다.

다른 말로는 변형 3백이라고도 하는데요,

포지션 플레이의 관점에서 보자면 수비형 미드필드에 있는 선수가 내려와 볼 주변에 수적우위를 형성한 것입니다.

 

가장 잘 사용하는 감독을 꼽자면 펩 과르디올라 선수인데요,

포백을 사용하는 전술에 센터백들이 공간을 벌려줍니다.

그러면 그 벌려진 남은 공간에 수비형 미드필더가 진입하고, 나머지 윙백들은 위쪽으로 올라가 공격을 도와주는 형식인 겁니다.

그럼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는 중앙 혹은 풀백들에게 볼을 배급할 수 있고, 수비시에도 풀백들이 내려오거나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는 상황이기에 역습에 엄청나게 취약하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입니다.

 

이렇게 보자면 사실 굉장히 좋은 전술같지만, 라볼피아나 전술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사용했던 전술입니다.

물론 간간히 맨체스터 시티에서도 사용하긴하지만요.

 

문제는, 이런 전술을 사용하려면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의 범위도 넓고, 영리한 플레이들을 많이 해주어야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 그렇지않습니다.

 

2선 자원들이 넘치게 되면서 좀 더 공격적이거나, 혹은 역습에 맞는 축구를 해야하는데 반대로 선택해버린거죠.

게다가 과거 홍명보 감독은 울산에서도 전술이 없다고할 정도로 유명한 감독중 하나였습니다.

 

그럼 뭘로 울산에서 우승까지했을까요 ?

기본적으로 울산 선수들의 퀄리티가 굉장히 좋습니다.

말 그대로 선수빨인 상태로 찍어 누른거지요.

그렇기때문에 오히려 축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대단해보이는거죠

국내 K리그에서 탑을 먹던 감독이 국대에 왔으니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선수빨로 찍어눌렀고..

 

그 모습을 결국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지요.

 

물론 필자는 우리나라가 엄청 강한 전력을 지닌 나라라고 보진않습니다.

사실 그러한 나라들은 대부분의 유럽나라이기때문에 비비기가 어려운 상황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국가대표 감독은 끈질기게 믿어줘야합니다.

 

전전 감독이였던 벤투감독 또한 꽤 오랜 시간을 믿어줬고, 그로 인해 결과를 도출해냈습니다.

그런 벤투감독을 경질하고, 데리고온 감독이 클린스만이였고 그런 클린스만을 경질하고 데리고온 감독이 홍명보 감독인겁니다.

 

앞뒤가 안맞는 상황이지요.

그렇다고 홍명보 감독의 전술이 정말 우리나라에게 맞는 전술인가 ? 혹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짠 전술인가 ? 그것 또한 아니여보입니다.

 

무엇을 하고싶은지 무엇을 보여주고싶은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보여지네요.

정말 이 끝은, 월드컵 예선에서 떨어져야만 정신을 차릴지 의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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